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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수술' 문동주 '부진' 어그러진 한화 플랜, 류현진 '100승'으로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결국 돌고 돌아 류현진(37·한화 이글스)에게 바통이 돌아왔다.한화는 지난 22일 수원 KT전에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21)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문동주는 최고 157㎞/h 강속구를 뿌렸으나 투구 내내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 선두 타자부터 천성호에게 직구만 던지면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장성우와 문상철에게는 몰린 직구를 맞아 적시타를 허용했다.2회 추가 실점을 내준 그는 3-3 동점이 된 4회에도 노시환의 실책, 김태연의 야수 선택으로 흔들렸다. 결국 무사 만루서 희생 플라이로 리드를 내줬다.최종 성적은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 1경기 만의 부진은 아니다. 문동주는 이날 부진을 포함해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28일 SSG 랜더스전(5이닝 2실점),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5와 3분의 1이닝 3실점 1자책)은 준수했으나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 다만 한화의 계산에서 어긋난 건 문동주만 있는 게 아니다. 이미 마무리 투수는 낙점했던 박상원에서 주현상으로 교체했다. 왼손 필승조를 기대한 김범수는 10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8.53으로 크게 부진하다. 롱릴리프를 기대했던 이태양, 한승주 등도 부진했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투수가 너무 많다"고 웃던 최원호 한화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질 시점이다.악재가 늘었다. 한화는 지난 23일 선발 투수 김민우에게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다고 알렸다. 그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올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김민우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1주일 휴식 후에도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일단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대형 신인 황준서가 김민우의 공백은 메운다. 하지만 황준서가 아무리 뛰어나도 신인이고, 5선발일 뿐이다. 2선발 펠릭스 페냐도 평균자책점 4.01로 아주 빼어난 편은 아니다. 리카르도 산체스가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 중이나 이닝 소화력은 떨어진다. 이런 가운데 문동주가 살아나지 못하면 한화로서는 선발진에 믿을 구석이 갈수록 줄어들게 된다. 결국 돌고 돌아 류현진의 어깨에 부담이 지워졌다. 류현진 역시 기대 이하 성적인 건 마찬가지다. 5경기 평균자책점 5.33으로 기대와 달리 기복이 심하다. 2경기 만에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던 시즌 2승, 통산 100승은 한 달이 지나도록 이루지 못했다. 시즌 초만 해도 다른 선발 투수들이 호투하니 부담이 없었다. 당시엔 류현진이 5선발이고, 14년 전 류현진 등판 경기 외엔 모두 패배하던 시절과 반대라는 농담도 나왔다.하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이 일제히 흔들리는 시점이다. 결국 에이스 류현진이 호투해야 한다. '통산 100승'이라는 이벤트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힘이 있다.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던 그는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승리하진 못했으나 7이닝 3실점 호투로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상대가 만만치 않은 건 변수다. KT는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한화가 지난달 31일 3이닝 11실점을 안겼던 상대다. 다만 그때 이후 벤자민은 각성했다. 4월 3경기에서 20이닝을 책임지면서 단 2점만 내주고 있다.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퍼펙트 게임에 도전하다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남겼다. 한화가 다시 한 번 벤자민을 두들겨야 할 때가 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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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ERA 9.64' 김범수 2군행..."컨디션 회복 차원, 왼손 빈자리는 남은 선수로"

"조금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해 엔트리를 교체했다."한화 이글스 왼손 필승조 역할을 맡던 김범수(29)가 2군에 내려갔다.한화는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를 교체했다. 개막전부터 1군에 있던 김범수가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가고, 대신 오른손 불펜 김규연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김범수는 통산 63홀드를 기록한 한화의 왼손 픨승조다. 지난 2022년 27홀드, 2023년 18홀드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한화가 승부처에 내온 투수다. 최고 150㎞/h에 육박하는 강속구는 리그 왼손 불펜 투수 중에도 으뜸으로 꼽힌다.문제는 기복이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5.52. 두 자리 수 홀드를 기록한 2시즌조차 평균자책점이 4점대였다. 구위가 좋은 반면 볼을 내줘 스스로 무너지기도 하고, 결정적일 때 장타를 맞는 일도 있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그를 꾸준히 필승조로 기용했지만, 지난 9일 두산전 패배가 2군행을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당시 김범수는 팀이 3-2로 리드하던 7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상대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줬고, 결국 팀은 3-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결국 최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10일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최원호 감독은 "김범수가 조금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해 엔트리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중요한 상황에서 김범수를 믿은 이유는 있었다. 최원호 감독은 "일단 김재환이 왼손 투수에 약했다. 범수는 올해 표본은 적지만, 지난해까진 좌타자에 강점이 있었다. 또 김재환과 상대 전적은 최근 3년이 워낙 좋았다. 김재환은 앞서 (왼손 선발 투수인) 리카르도 산체스를 만나 세 번 다 범타로 물러났다. 다음 투수로 올릴 이민우가 왼손 타자를 부러워하는 거 같아 딱 한 타자, 원포인트로 김범수를 쓰려고 했다"고 돌아봤다.최원호 감독의 말처럼 기록은 김범수 기용을 지지한다. 9일 경기 전까지 김재환은 올해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0.176(17타수 3안타)에 그쳤다. 또 최근 3년 동안 김범수를 상대로 8타석 7타수 무안타 1타점(희생플라이 1개)에 그쳤다. 합리적 근거를 두고 김범수를 '해결사'로 내세웠는데, 역으로 김재환에게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을 내준 셈이 됐다.왼손 불펜 투수가 부족한 한화로서는 김범수의 공백이 결코 작지 않다. 최원호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 상대 라인업을 구간으로 나눴을 때 그에 맞춰 승산이 있는 투수를 적절할 때 쓰려고 한다"고 향후 기용 계획을 밝혔다.물론 또 다른 왼손 투수인 황준서가 대체자가 될 수도 있다. 김범수와 달리 포크볼이 주무기인 황준서는 아직 슬라이더 숙련도가 떨어져 왼손 타자 강점이 덜한 편이다. 다만 그만큼 포크볼 구위가 좋은 만큼 중용될 가능성은 충분하다.최원호 감독은 "어제 이민우, 한승혁도 다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상대가 바뀌었을 때면 모르지만 같은 상대를 오늘도 만나니 비슷한 상황이면 다른 선수를 쓰는 게 좀 더 나을 것 같다. 그때 오르는게 황준서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콜업 날짜를 정해놓지는 않겠다고 했다. 최원호 감독은 "선수에겐 일단 몸과 마음을 잘 추스리라고 했다"며 "복귀 시기는 일단 1군에서 2군으로 내릴 선수가 생기고, 2군에서 김범수에 대한 평가가 좋을 때다. 그러면 올라오고, 다른 선수가 더 평가가 좋다면 못 올라오는 것"이라고 했다. 커리어가 있고 기존에 중용됐다는 이유만으로 올리진 않겠다는 뜻이다.최원호 감독은 2군 현장 스태프의 평가를 믿겠다고 했다. 그는 "예전이면 1군에서 올릴 선수를 지명했지만, 최근에는 2군 코칭스태프 평가를 기준으로 한다. 평가 상으로 불가능한데 1군에서 올리라고는 할 수 없다. 김범수도 2군에서 잘 회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알아서 추천을 받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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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1위' 한화는 뒷문 고민…어리고 빠른데 'S클래스' 믿을맨 없네

연승이 끝났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처고, 진짜 순위 싸움이다.한화 이글스는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야구는 득점을 해야 이긴다. 선발 투수가 아무리 뛰어나도 한 점도 뽑지 못하면 무슨 수를 써도 이길 수 없다. 한화의 패인으로는 당연히 무득점을 거둔 타선이 첫 번째다.하지만 타격엔 운도 필요하다. 한화는 5안타 7볼넷으로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물이 오른 한화를 상대로 롯데가 정면승부를 피한 꼴이었다. 다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장타성 타구가 잡히기도 했고, 무사 만루 기회에서 홈 병살타로 아쉽게 물러나기도 했다. 결과는 무득점이었지만 한화 타선의 사이클이 떨어졌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되짚어볼 부분은 불펜진이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피안타도 4개에 불과했고 탈삼진은 8개나 잡았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조건은 채우지 못했으나 충분히 박수받을 호투였다.물론 불펜진의 결과가 나빴던 것 역시 아니다. 한화 불펜진은 산체스가 내려간 후 3과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범위를 좁혀보면 문제가 나온다. 그중 1과 3분의 1이닝이 주현상이었다. 나머지 2이닝을 네 명이 나눠 던졌고, 그 결과가 1실점이었다. 승부를 결정지은 7회를 맡았던 건 한승혁과 박상원이었다. 박상원은 개막 전부터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았고, 한승혁은 시범경기 호투로 1군에 생존해 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두 투수 모두 150㎞/h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보유했다.하지만 한승혁은 1피안타 1볼넷으로 아웃 카운트 하나밖에 잡지 못했다. 이어 박상원이 등판했으나 불을 끄지 못했다. 첫 타자 노진혁을 삼진 잡았으나 이내 손호영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를 내준 후 최항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마지막 타자 박승욱과도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이고서야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주자 억제도 실패했다. 두 투수 모두 롯데 대주자 황성빈에게 각각 2루, 3루 도루를 내줬다.한화 불펜진에 약점이 드러난 이닝이었다. 한화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90(3위)으로 성적이 준수하다. 최원호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투수가 너무 많아 고민"이라고 할 정도로 불펜 자원을 자신했다. 박상원, 한승혁, 주현상, 한승주, 장시환, 김서현, 김유연, 김범수 등 빠른 공을 보유한 투수가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한화 불펜진은 평균 연령이 어리고 구속도 빠르다. "145㎞/h 던져봐야 명함도 못 내민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레퍼토리가 중요해 자원이 적은 선발진과 달리 불펜은 구위파 투수들만 잘 운용해도 제 역할을 할 수 있기에 가능한 말이었다.하지만 어느 순간이든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는 구위에 경험이 더해질 때 가능하다. 반대로 아직 한화에는 독보적 커리어를 보유한 불펜 투수가 없다. 지난 시즌까지 불펜진 리더였던 정우람은 플레잉 코치로 2군에 머무르는 중이다. 그나마 2018년부터 필승조 경험이 쌓인 박상원, 역시 비슷한 시기부터 필승조 경험을 쌓아 온 김범수가 전부다. 두 투수 모두 불펜진의 리더 역할을 이어 받았지만,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등과 같이 마무리로 검증된 자원은 아니다. 한화에서 현재까지 '언제든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는 주현상(6경기 평균자책점 0)이 전부다. 이닝이 증명한다. 주현상은 한화의 9경기 중 6경기에 등판, 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중이다. 한승혁(6경기 4와 3분의 1이닝) 김범수(5경기 3과 3분의 2이닝) 이민우(5경기 4와 3분의 1이닝) 박상원(4경기 3과 3분의 2이닝)과 비교할 때 다소 많다.한화의 목표가 가을야구라면 지금 불펜진으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 하지만 조금 더 큰 꿈을 꾼다면 2일 경기와 같은 날을 앞으로는 잡아내야 한다. 통합 우승을 이루고 연속 우승을 꿈꾸는 염경엽 LG 감독이 '왕조' 성립에 불펜 육성을 언급하는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 투수들이 진화하거나, 밖에서 보강돼거나, 새 얼굴이 등장해야 '대업'을 노릴 수 있다. 시즌은 이제 시작됐을 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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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의 6승 1패' 우리 한화가 달라졌어요, '정말로'

리빌딩은 끝났다. 그들이 말한 그대로다.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10년 만에 정규시즌 단독 선두에 올랐다.한화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지난 24일 개막 시리즈 2차전을 시작으로 6연승을 이어갔다. 개막 후 4연승을 이어가던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한화가 단독 선두에 오른 건 10년 만이다. 사실 10년 전 1위는 큰 의미가 없었다. 2014년 3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리했는데, 앞서 개막전이 취소된 터라 다른 팀들과 달리 1승 1패가 아닌 1승이라 1위에 올랐다. 7경기를 치르고 오른 1위라 의미가 다르다.6승 1패도 드문 일이다. 한화는 앞서 구단 유일 우승을 거둔 1999년 개막 후 5승 2패를 거둔 바 있고, 그보다 1년 전인 1998년 개막 7경기에서 승패승승승승승을 기록한 바 있다. 무려 26년 만에 맛본 호성적이다.연승 기간 내내 그랬듯 30일 KT전에서도 투·타의 조화가 빛을 발했다.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2경기 만에 2승을 가져왔다. 타선에서는 요나단 페라자와 안치홍이 홈런포를 터뜨렸고, 리드오프 문현빈은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3번 타자 채은성, 4번 타자 노시환 등 상위 타자들이 고른 활약으로 타선의 연쇄 폭발을 이끌었다. 한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리빌딩 이즈 오버'를 외쳤다. 지난해까지 하위권에 머물면서 유망주들을 키웠으나 선수 육성이 진행됐고 외부 보강이 탄탄해진 올해는 가을야구를 노릴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문구였다.'아직 이르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일단 시즌 초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 단순 승률의 문제는 아니다. 한화는 30일 기준 OPS(출루율+장타율) 0.802(3위) 평균자책점 3.19(3위)로 공수 조화가 뛰어나다. 득점(40점)과 실점(22점)의 차이도 LG 트윈스에 이어 2위다. 6연승 기간 한 점 차 접전이 29일 KT전이 전부였다.연승 기간 불안 요소가 적다는 것도 기대요소다. 개막전 부진(5실점)했던 류현진은 29일 6이닝 2실점 9탈삼진 호투로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시범경기 구속이 떨어져 우려를 샀던 문동주는 28일 첫 등판에서 최고 158.8㎞/h(트랙맨 기준) 강속구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해 후반기 부진했던 리카르도 산체스도 27일 등판서 호투했다. 김민우가 31일 등판을 걸러 신인 황준서가 데뷔하는 게 변수라면 유일한 변수다.불펜진에 검증된 투수는 적으나 구위는 다른 9개 팀 누구도 부럽지 않다. 박상원, 주현상, 한승혁, 김범수 등 강속구 투수들을 다수 배치한 결과다.타선 역시 깜짝 활약이라고 할만한 건 페라자의 활약 정도다. 페라자는 7경기 동안 타율 0.520 3홈런 5타점 8득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타율 2위, 홈런 공동 3위, 득점 2위, 출루율 2위, 장타율 1위 등 시즌 초 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페라자의 페이스는 떨어지겠지만, 행운의 활약이 아니라 빼어난 타구 질을 바탕으로 한 맹타라 기대를 모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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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최정 '461호'보다 더 뜨거운 다이너마이트...한화, SSG 시리즈 스윕하고 4연승 질주

한화 이글스가 4연승을 내달렸다. SSG 랜더스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2006년 이후 6524일 만에 인천 3연전 스윕승을 달성했다.한화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1위 KIA 타이거즈(3승 무패)를 바짝 쫓았다.앞서 연승 기간 모두 선발 투수들이 호투해 승리를 가져갔던 한화는 이날도 선발 문동주가 호투해 선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페이스를 조절하고 조금 늦게 첫 등판에 나선 그는 이날 최고 158.8㎞/h 강속구를 던지며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한화는 3회 초 4번 타자 노시환의 한 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채은성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한화는 노시환이 SSG 오원석이 던진 낮은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26일 1차전에 이은 시즌 2호 홈런. 두 점 리드를 지켜가던 한화는 5회 대폭발했다. 요나단 페라자의 안타와 채은성의 2루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1사 후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냈다. 이어 임종찬이 주자를 싹쓸이하는 3루타를 터뜨렸고, 최재훈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마운드는 문동주가 지켰다. 1회엔 최고 구속이 150㎞/h를 크게 넘지 않았지만, 2회 전의산을 상대로 꾸준히 150㎞/h대 중반 광속구를 기록했다. 이 타석에서 최고 158㎞/h(트랙맨 기준 158.8㎞/h)까지 기록하며 올 봄 들어 가장 빠른 구속을 남겼다. SSG는 팀의 기둥인 최정이 홀로 분전했다. 최정은 5회 말 2·3루 상황에서 무실점을 달리던 문동주의 강속구를 통타,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팀의 첫 타점을 만들었다.최정 혼자서 한화를 당해낼 수는 없었다. 한화는 6회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 7회 하주석의 2루타로 최정이 만든 두 점만큼 다시 달아났다. 그러자 최정이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그는 7회 말 한화 왼손 김범수가 던진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개막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이자 2005년 데뷔 후 그가 461번째로 터뜨린 홈런이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 시절 기록한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넘는 일도 눈앞으로 다가왔다.그러나 SSG는 그 이상 힘을 쓰지 못했다. 8회 김성현의 2루타와 전의산의 땅볼을 모아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반면 한화는 9회 초 만루 기회에서 하주석이 적시타를 추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완성하며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로서는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한화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3연전 스윕을 기록한 건 지난 2006년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연전이 마지막이었다. 무려 6524일만의 기록이다. 당시 1차전 선발 투수가 신인이었던 류현진이었고 2연전 양훈, 3연전 문동환이 나서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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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최정 시즌 3호·통산 461호 홈런 폭발...이승엽 넘기까지 -7

최정(37·SSG 랜더스)의 홈런 페이스가 시즌 초부터 뜨겁다. 3월이 끝나기도 전에 홈런 3개를 쏘아 올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최다 홈런 기록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갔다.최정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7회 말 왼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3호 포이자 2005년 데뷔 후 461번째로 담장을 넘긴 홈런포다.앞선 타석에서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던 최정은 팀이 9-2로 뒤처지던 주자 1·2루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김범수가 3구째에 던진 한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통타했다. 타구는 그대로 105m를 날아가 구장 왼쪽 외야 밖으로 넘어갔다. 시즌 3호 포.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은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 458개를 때려냈다. 이승엽 감독이 선수 시절 기록한 467개까지 차이는 단 9개. 18년 연속 10홈런을 기록해 온 최정이 넘어서는 게 당연해 보이는 거리였다.숙제를 빨리 풀고 싶어서였을까. 최정은 시즌 초 빠르게 홈런 공장을 가동했다. 개막전부터 홈런을 터뜨린 그는 24일 바로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불과 나흘 만인 28일, 다시 시즌 3호 포를 가동하며 이승엽 감독의 기록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단순 홈런 1개에 그치지 않는다. 이날 SSG가 7회까지 낸 다섯 점은 모두 최정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최정은 앞서 5회 말에도 한화 문동주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7회 홈런으로 3타점을 추가해 가라앉았던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만 최정의 분전에도 SSG는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있다. SSG는 8회 초 현재 5-9로 한화에 뒤처져 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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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원호 감독 "페라자 파이팅, 채은성 결정적 한 방, 그리고 페냐"

한화 이글스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한화는 4회 초 요나단 페라자가 LG 선발 임찬규의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6m의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다. 한화는 5회 초 선두 타자 채은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문현빈의 적시타로 2-1로 달아났다. 6회에는 페라자가 선두 타자로 나서 또 한 번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는 7회 말 2사 2루에서 문성주에게 3-2 추격을 허용하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바뀐 투수 김범수가 2사 1, 2루에서 박해민을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한화는 8회 초 공격 4번 타자 노시환이 2사 1, 2루에서 백승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LG는 마운드를 새 마무리 유영찬으로 교체했다. 이번에는 채은성이 친정팀 LG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9회에는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LG는 9회 말 2점을 뽑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화 페라자는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채은성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3회 16구 승부 끝에 임찬규에게 안타를 뽑고 출루한 하주석은 3안타 경기를 했다.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지난해 LG전 5경기서 4패(평균자책점 5.00)를 당한 페냐는 통산 맞대결서 첫 승을 신고했다. 최원호 감독은 "페라자가 멀티 홈런을 포함해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파이팅넘치는 모습으로 큰 힘을 더해줬다"면서 "주장 채은성도 필요한 상황에서 홈런으로 승기를 굳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페냐의 투구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2점을 내줬으나 선발 투수로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원정 경기였지만 3루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큰 소리로 응원을 보내준 우리 팬 여러분께 승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4 18:23
프로야구

[IS 잠실] '페라자 2홈런, 채은성 쐐기포' 한화, LG 꺾고 첫 승···페냐 LG전 4연패 탈출

한화 이글스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 류현진의 복귀전에서 당한 2-8 패배를 갚았다. 한화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홈런 2개를 터뜨렸고, 채은성은 친정팀을 상대로 쐐기 홈런을 뽑았다.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는 지난해 LG전 4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맞대결 첫 승을 신고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3회 말 1사 후 문성주의 내야 안타에 이은 신민재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LG는 신민재의 2루 도루 실패로 분위기를 뺏기는 듯했지만, 박해민이 2사 3루에서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한화는 4회 초 페라자가 LG 선발 임찬규의 시속 12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6m의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다. 한화는 5회 초 선두 타자 채은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문현빈의 적시타로 2-1로 달아났다. 6회에는 페라자가 선두 타자로 나서 또 한 번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임찬규의 시속 111km 커브를 공략해 비거리 115.7m의 솔로 홈런(시즌 2호)으로 연결했다. 6회 말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한화 페냐는 7회 말 2사 2루에서 문성주에게 3-2 추격을 허용하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마운드를 왼손 김범수로 바꾼 뒤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결국 박해민을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그러자 한화는 8회 초 공격에서 쐐기점을 뽑았다. 4번 타자 노시환이 2사 1, 2루에서 백승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LG는 마운드를 새 마무리 유영찬으로 교체했다. 이번에는 채은성이 친정팀 LG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9회에는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LG는 9회 말 2점을 뽑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화 페라자는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채은성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3회 16구 승부 끝에 임찬규에게 안타를 뽑고 출루한 하주석은 3안타 경기를 했다.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지난해 LG전 5경기서 4패(평균자책점 5.00)를 당한 페냐는 통산 맞대결서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18일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임찬규는 이날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4 17:04
경제일반

스타벅스, 새 학기 맞이 ‘라이언&춘식이’ 상품 출시

스타벅스코리아가 봄 새 학기 시즌을 맞아 카카오 프렌즈와 함께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오는 7일부터 4월 10일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과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에서 ‘마이 버디’ 시리즈 MD 상품 총 12종을 판매한다.‘마이 버디’ 시리즈 MD 상품은 카카오 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과 ‘춘식이’를 소재로 텀블러, 머그, 노트북 스탠드 등 일상 속에서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되었다.특히 노트북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노트북 스탠드와 스탬프가 달린 볼펜 세트, 띠부씰 네컷 스티커 등 MZ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마이 버디 라이언 노트북 스탠드’는 간편하게 노트북 뒷면에 부착하여 상황에 따라 1단, 2단으로 노트북 높이 조절이 가능하며, ‘마이 버디 춘식&라이언 멀티 케이블 파우치’는 노트북 충전기, 무선 이어폰, 보조배터리 등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 및 보관을 용이하게 하는 아이템들이다.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판매되었던 관련 상품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동일하게 판매하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3월 7일 0시에 ‘마이 버디’ 시리즈 MD 상품이 출시되며, 하루 전인 이날부터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선 판매를 시작했다.김범수 스타벅스 마케팅 담당은 “이번 카카오 프렌즈와의 협업 상품인 ‘춘식이’와 ‘라이언’ 시리즈를 통해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하시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상품 출시를 통해 폭넓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6 12:24
연예일반

[TVis] ‘CF퀸’ 이효리, 김고은에 깨달음…“‘돈값하겠다’며 입장할 것” (‘레드카펫’)

‘CF퀸’ 가수 이효리가 “촬영장에서 ‘돈값을 하겠다’고 말하며 입장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6일 방송된 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 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에 게스트로 김범수, 웨이브 투 어스, 규현, 김고은이 출연했다. 이효리는 이날 방송 마지막으로 출연한 게스트인 김고은과 ‘돈값’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며칠 전 가수 정재형이 진행하는 유튜브에 김고은이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돈값하려고 한다’고 말한 부분이 너무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고은은 “촬영장을 가면 스태프들과 친하니까 힘든 촬영일 거라고 예상되는 하루의 시작은 ‘돈값해야지’라고 발랄하게 말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나도 CF 촬영에서 분위기 얼어 있으면 ‘돈값 하겠습니다’라며 입장하겠다. 다들 좋아할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또 이날 김고은은 ‘레드카펫’ 출연 계기에 대해 며칠 전 이효리와 작은 술집에서 만났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이효리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또 이효리와 그룹 뉴진스의 ‘하입 보이’에 맞춰 춤을 추면서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레드카펫’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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